로맨스꽃이 되어 나빌레라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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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하다는 남녀 쌍생아 중 여아로 태어난 탓에 제 성별이 아닌, 둘째 아들로 자라게 된 그녀, 은목. 왕의 적장자로 태어났으나, 어미의 죽음 이후 세자 책봉에서 밀려나 일개 대군이 되어 버린 그, 이운. 서로 엮일 일 없던 두 사람은 각자 아끼는 사람을 위해 구하려던 애체로 말미암아 생각지 못한 인연을 맺게 되고, 서로의 본모습조차 모른 채 알 수 없는 끌림을 품는다. “난, 널.” “…….” “알아야겠다!” “무,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알고 싶으시다는 말씀이십니까?”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라.” “예, 예?” “말끝마다, 가는 데마다, 사연 많고 소원 많은 네 녀석이 대체 네 형님이랑 뭘 하고 놀면서 자랐기에 이리 요망한지. 내 속속들이 알아야겠다는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은목이 봐선 안 될 것을 봐 버리면서 은목은 저도 모르게 왕실의 거대한 음모 속에 휘말리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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