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물결치는 은하수

블랑슈

25

카라의 손이 시오의 망토를 풀어냈다. 그러곤 매우 자연스럽게 겉옷을 벗기려던 순간, 시오가 얼굴을 붉히며 조그만 손목을 붙잡았다. “저, 저는 먹어도 마, 맛이 없을 거예요. 그, 그러니까…….” “후음? 시오가 맛이 없다는 거 어떻게 알아요? 직접 먹어 봤나요?” 색기로 물든 짙은 까만 눈동자가 얼핏 웃는 듯 보였다. 장난기가 섞인 미묘한 눈동자를 본 시오가 얼굴을 붉게 물들인 채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그건 아, 아니지만 어, 어쨌든…….” “시오, 천천히 긴장 푸세요. 단추가 풀리는 것처럼.” 카라의 손이 시오의 셔츠 단추를 구렁이 담 넘어가듯 능숙하게 풀어냈다. “시오, 이제 제가 당신을 먹고 맛을 평가해도 될까요?” 붉은 혀로 입술을 슬쩍 적시는 모습은 가히 유혹적이었다. 허락을 구하는 카라의 말에 시오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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