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랭 치던 시종이 알고 보니 폭군이었다 [단행본]

로맨스머랭 치던 시종이 알고 보니 폭군이었다 [단행본]

블랑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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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사고를 겪은 후 누군가가 자신의 몸에 빙의해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무려 7년간 제 몸을 사용한 이는 멜레로 백작가가 몰락함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다. 제 몸의 사용 대가로 다른 차원에서 온 이의 기억을 공유해서 이 세계에는 없는 디저트를 만드는 황제 전용 파티셰가 된다. “나 머랭 치기 잘해.” 주방에서 미엘이 만든 것을 야금야금 먹던 신분을 숨긴 아피스가 붙잡히고 그 대가로 머랭 치기를 자주 했더니 이젠 그가 잘하는 게 머랭 치기가 되어 버렸다. 머랭 잘 치는 시종인 줄 알고 편하게 대했는데 항상 욕하던 폭군일 줄이야. * * * “나 산책시켜 줘.” 아피스는 곧장 제 목에 걸린 목걸이를 미엘의 손에 걸어 줬다. 이건 마치 개목걸이를 물어다가 주인 앞에 두고 꼬랑지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드는 강아지 같지 않은가. 공부하기 싫어하고 자유를 원해 황후가 되기 싫어하는 미엘이 눈에 안 보이면 황제 때문에 위장병에 시달리는 유능한 재상에게 국정을 맡기고 쫓아오는데. “나를 좀 더 길들여 줘.” 머랭 잘 치는 지랄 맞은 폭군이 이젠 대형견이 되어 저를 길들여 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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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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