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회귀본능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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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해요.” 말썽만 부리는 가족이라는 짐을 짊어진 채 매일매일 버겁게 살아가던 그녀, 은채. 그리고 개천에서 난 용처럼 지나친 가족의 기대를 업고 의사가 되는 것에만 매진해 온 그, 준우. 서로 닮은 듯 비슷했고, 빗물 스며들듯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하지만 그들이 짊어진 짐은 그대로였다. 결국, 지칠 대로 지친 은채가 선택한 것은 이혼. 그게 끝일 줄 알았다. 아무도 모르게 준우의 아이를 낳아 살면서 이렇게 모든 게 흘러갈 줄 알았건만, 유일하게 그녀를 아껴준 시아버지의 죽음으로 끊긴 줄 알았던 준우와의 선이 다시금 이어지는데…….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야.”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우리, 이혼했어요.” “더 붙잡고 있었다가는 죽었을 테니까.” “…….” “이제 그만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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