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로맨스와일드카드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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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유경이 그랬다. 어차피 몇 달 동안 봐야 할 사람이라면 잘 지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는데 굳이 적을 만들어 놓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미은은 서늘한 방을 한번 휙 둘러보고는 책상 위에 얌전히 곱게 접은 편지를 내려놓았다. “이 방에 조금 더 온기가 들어찼으면 좋겠군요. 고남운 팀장님.”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낫기를 바라며 팀장실 문을 닫았다. * * * “이 방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의 방에 조금 더 온기가 들어차길 바랐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방이 아니라 고남운 팀장이 잔뜩 열이 오른 것 같다. 표범 탈을 쓴 너구리 같은 남자와, 고양이 탈을 쓴 개 같은 여자가 벌이는 쫓고 쫓기는 로맨틱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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