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한 모금만 더 마셔!

콜라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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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강아지를_줍줍 #키워놓으니_여우였공 #가끔은_늑대되공 #아낌없이주는나무수 “나한테서는… 단내가 얼마나 나요?” “…정신을 못 차리겠어요, 형 냄새에.” “그럼 마셔요. 마음 변하면 얄짤 없으니까 빨리.” “그, 그게 무슨….” “흡혈, 하라고요.” 서늘한 외모로 자주 오해받는 수인은 사실 별명이 호구다.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 좋아 선택한 직업도 사회복지사. 그런 수인 앞에 어느 날 비 맞은 강아지 같은 해율이 뚝 떨어진다. “제 허기는… 밥이나 라면 같은 걸로 메울 수가 없어요.” 알고 보니 해율은 피를 마셔야 하는 기구한 운명의 음액인이었고, 수인은 오갈 데 없는 그를 주워 용감하게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너무 무방비해요. 저랑 상성이 잘 맞는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쉽게 목덜미를 내민다고요?” “…착하잖아. 우리 해율이는.” “나 좀 그만 자극해요. 아무리 형이 모르는 척해도 나는 이제 성인이고 마침 섹스까지 해야 하는 처지예요.” 성인이 될 때까지만 데리고 있으려고 했건만, 점점 해율과의 일상을 포기하기가 어려워진 수인. 급기야는 해율의 성인식을 함께 치러 주기로 마음먹는데…. * “수인이 형… 이럴 거라고 상상은 해 봤는데요….” 내 것을 입에 한가득 문 해율이 꿈꾸듯 몽롱하게 중얼거렸다. “흐으, 해율, 아….” “어떻게 이렇게… 피보다 더 달지.” “아흐, 으읍…!” “자존심도 없는 새끼인가 봐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비참한데…. 형 거가, 형 몸이… 너무… 좋아요….” 한참 동안을 헐떡거렸다. 잔뜩 긴장한 채 오르내리던 가슴팍이 점차 이완되는 게 느껴졌다. 긴장이 풀린 나는 덩달아 맥이 풀려 하아, 하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몸이 저절로 축 늘어졌다. 피도 줬고, 정액도 줬으니 이걸로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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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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