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메타모포시스

다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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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양성구유, 자보드립 등 비도덕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책 구매에 참조 바랍니다. “음란해서 소파를 더럽힌 본부장님께, 합당한 벌을 드려야지.” 타고나길 빼어난 외모와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력을 무기로 내키는 대로 여자를 울리며 저 좋을 대로 살아온 변태주.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자신의 몸에는 여자의 성기가 생겨 있고 모든 남자가 저에게 발정하는, 남자밖에 없는 세상이 되어 있었다. 영문도 모른 채 희롱당하던 태주는 휴대전화에 뜬 수상한 알림을 받고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수상한 알림은 9일 동안 저주의 원인을 찾고 이 세계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면 앞으로 평생 이런 신세라고 하는데?! *** 태주를 사이에 두고 창우와 운하 두 사람의 시선이 장난스럽게 뒤섞였다. 먼저 입을 연 쪽은 이번에도 창우였다. “그래, 그럼 음란해서 소파를 더럽힌 본부장님께, 합당한 벌을 드려야지.” 당황한 태주는 도움을 구하듯 운하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이 분위기에 편승해 오히려 한술 더 떴다. “우리 본부장님께서는 워낙에 야하셔서, 어지간한 걸로는 벌이 안될 텐데요.” 운하는 다시 태주의 유두를 할짝대는 채, 흥미진진해하는 시선으로 가만히 창우가 뭘 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흥분으로 단 운하의 그 눈동자에 괜스레 태주의 목이 말라 왔다. “나도 그럴 것 같긴 한데.” 창우가 어디선가 작고 뾰족한 물건을 꺼내 보였다. 면봉이었다. 평소 쉽게 볼 수 있는 양끝이 조금 크게 둥그런 그런 면봉이 아니라, 거의 이쑤시개처럼 끝부분까지 가늘게 만들어져 있었다. 저런 수상해 보이는 물건을, 갑자기 대체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이 세계에서는 어차피 그런 세세한 부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무, 뭘 하려는 거야?” 정체 모를 불길한 예감에 긴장하는 태주를 향해, 창우가 안경 아래서 눈을 반으로 휘면서 웃었다. 마치 실험동물을 앞에 둔 변태 과학자 같은 미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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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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