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잔혹하고 우아하게 [단행본]

연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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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슨 공작이 데리고 온 소년, 다니엘. 숨겨 두었던 사생아일까? 사람들은 정체 모를 소년을 두고 갖은 소문을 떠들어 댔지만 ‘아이리스’만은 달랐다. 암흑 같은 운명 속에 살고 있던 다니엘에게 아이리스의 존재는 삶의 이유이자 구원이었다. 평온했던 일상도 잠시, 다니엘의 가슴에 새겨진 붉은 저주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혹시, 암살 조직에서 도망이라도 친 거예요? 이건 조직의 표식이고?” 아이리스의 물음에 순간 다니엘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에 아이리스도 함께 웃음 지으려 했다. 만약 그 문양이 피부 위에서 스멀스멀 자라나지만 않았다면……. *** “후회할 거야.” 다니엘은 아이리스의 목덜미에 이를 세우며 거친 신음을 흘렸다. “널 다치게 할지도 몰라.” 하지만 아이리스는 짜릿하게 관통하는 쾌감에 목을 젖히며 눈을 감고 속삭이는데……. “난 당신을 견딜 수 있어. 당신이 어떤 괴물이 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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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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