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문

로맨스화문

무연

767

★본 작품은 기존에 19세 이용가로 출간된 종이책 도서를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 1권 “아버지라도 팔아서 살 수 있다면 살아야 하니까요.” 대역 죄인의 사생아, 수련. 아버지를 팔아넘긴 딸이라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었다. 황제와의 거래가 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기꺼이 독배를 들었다. “소녀의 가족을 풀어 주신다면 그 자리에서 죽겠습니다.” “필요 없어진 이들에게 줄 자비는 없단다.” 그녀에게 전부인 가족이 그에게는 목줄을 잡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 “이대로 널 안으면 그만이지 않은가?” “폐하의 낙인이 등에 찍혀 있기는 하지만 여인으로 안기기는 싫습니다.” 그에게 유희였을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목숨을 건 시험이었다. “쓸모없는 도구에 한 번만 자비를 내려 주세요.” 그의 절박한 눈을 외면하며 그녀가 몸을 숙였다.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맞설 수밖에 없었다. 수련이 있어야 할 곳은 황궁이 아니었다. 2권 “위랑. 선을 넘지는 마라.”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살아 보겠다며 발버둥 치는 모습이 신기해 곁에 두었을 뿐이었다. 잠깐의 공허를 잊게 할 유희, 태휼에게 수련은 그 정도의 존재였다. “폐하의 적은 아버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충동적으로 데려온 여인이 나날이 그를 재미나게 하였고, 끝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제멋대로 들어와 그를 흔들어 댔다. “가졌으면 하는 것이 생겼다.” “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호기심이 그 이상의 감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가질 수 없는 여인이라면…… 어찌해야 하는가?” 누구도 가질 수 없게 부숴 버릴 것인가? 그게 아니면……. 선택을 한 태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그녀는 절규하였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