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미남의 은밀한 취향

로맨스냉미남의 은밀한 취향

전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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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시크하고 도도한 국내 최고 프라이빗뱅커와 유쾌발랄 로맨스 소설 작가의 어처구니없는 로맨틱코미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여자가 갑자기 내 집에 들이닥쳤다. 창백한 얼굴,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야릇하게 거친 호흡, 반쯤 벌린 붉은 입술. 서슴없이 온몸을 나에게 부딪쳐 오는 이 여자,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 여자, 대체 뭐지? 거부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다. 내 팔뚝을 바스러뜨릴 듯 움켜잡더니 뜨겁게 속삭이는 그 여자. “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반쯤 정신 나간 틈을 나서 내 집에 거침없이 뛰어들어온 여자. 겁도 없이 훌렁훌렁 벗어 던진 여자가 들어간 곳은…… 바로? * * * 류지환(남)_정관수술을 할 정도로 철저히 준비가 되어 있는 비혼주의자이자, 늘 최상의 품위를 유지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뱅커. 깔끔하고 예민하며 섬세한 성격으로, 누군가가 허락 없이 자신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것을 죽기보다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패션 센스는 꽝인 데다가, 바보 같고, 어딜 봐도 그의 취향이 아닌 여자, 고은강이 나타났다. 자꾸만 서슴없이 제 영역을 헤집고 들어오는 은강 때문에 지환은 혼란스러워 미치겠다. 고은강(여)_욜로(YOLO, 한 번뿐인 인생)족이자 카르페 디엠(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이 신조인 잘 나가는 19금 로맨스 소설 작가. 천진난만하고 유쾌발랄한 성격으로 가끔 돌아이 소리도 듣고, 엉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남자들에게 차이기도 일쑤다. 그로 인해 이상형은 푸근하고 언제나 너른 품으로 안아주는 백구 같은 남자,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남자. 그런데 그런 은강에게 이상형과는 정반대인 까칠하고 예민하고 도도한 고양이 같은 남자, 지환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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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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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세로 귀환한 최강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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