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은밀한 왈츠

안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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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하는 그녀의 손 위에 손을 얹은 채 아래위로 움직였다. “으윽!” 몇 번 움직이자마자 굵직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신기했다. 그도 이렇게 쾌감을 느끼며 흥분한다는 게. 은진은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 보았다. 그러자 그의 입새를 뚫고 계속해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앗…… 흐읍.” 태하는 몸을 밀착시키며 침대 위로 그녀를 눕혔다. 입술을 겹치며 손을 그곳으로 내렸다. 비밀스러운 그곳을…. 남자친구의 불륜 현장을 잡은 차은진. ‘우리 사장님 거시기가 엄청 작대.’ 회사 내에 소문의 중심에 놓인 사장 윤태하와 같은 시각, 같은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사장 윤태하는 남자친구의 형이었다. 약혼녀의 불륜 현장을 잡은 윤태하. 신입사원 채용 때 눈여겨보았던 차은진을 같은 시각, 같은 호텔의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차은진은 동생의 여자친구였다. ‘네 까짓 게 뭔데…… 죄책감 따윈 가지지 않겠어.’ 같은 날, 각자 연인의 부정을 목격한 두 사람, 아주 미미한 확률로 일어날 것 같은, 어쩌면 평범하지 않을 것 같은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은밀한 연애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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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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