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 왜 이렇게 커?

유라떼

2,419

세상에! “너, 왜 이렇게 커?” 저도 모르는 사이 말이 튀어 나갔다. 딜도보다 훨씬 크다고 하기에 그저 남자들이 부리는 허세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왜 그가 그렇게 위풍당당했는지 이서는 이제야 이해했다. 그의 남성은 그녀가 선물받은, 하진이 크다고 했던 그 딜도보다 훨씬 컸다. “거짓말인 줄 알았나 보네.” “그게…… 들어가긴 해?” 팔뚝만 한 그의 페니스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크기가 상당했다. 뭉툭하게 큰 귀두는 물론 툭툭 불거진 힘줄마저 고스란히 보일 정도로. 남자의 성기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다. 그것도 코앞에서! 어디서 봤더라. 분명히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묘한 기시감이 들었다. 눈매를 좁히며 고민하던 그녀의 눈동자에 이채가 어렸다. “아! 그거!” “뭐?” “이거 꼭 수세미, 그…… 수세미 열매 같아!” “참 나.” 그녀의 엉뚱한 발언에 정우가 어이없다는 듯, 설핏 웃었다. 엄청 크고 실하던 수세미가 뇌리를 스쳤다. 제 좆을 보며 멍하니 중얼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수갑에 묶인 양 손목은 여전히 머리 위에 올린 채였다. 말도 잘 듣네. 그가 속으로 중얼거리며 프리컴에 절은 귀두를 그녀의 허벅지에 문질렀다. “아으.” 점도 높은 미끈미끈한 프리컴이 허벅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렸다. 그 작은 스킨십에 다시 아래가 움찔거린다. 생경한 느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커도 너무 큰데. 저 물건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자 눈앞이 아찔했다. 침을 꼴깍 삼키며 걱정하는 사이 그가 그녀의 허벅지를 잡았다. 그 작은 행동 하나에도 이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왜, 뭐 하게! 넣, 넣는 거야?” “아직.” “그러면? 보지 마! 제발!” 그가 시선을 내리자 이서가 질색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빠르게 양손을 뻗어 아래를 가렸다. 그녀의 반응에 정우의 눈썹이 매섭게 올라섰다. “누가 손 내리래. 콘돔 한 개 추가.” “……아니, 보지 말라고!” “조금 전까지 손가락 넣고 흔들었는데, 보는 게 뭐가 대수야?” 저, 저! 야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그 때문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손을 넣……기는 했지만 막상 보여 주려니 좀 민망했다. “손 치워, 빨아 줄게.” 정우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그녀의 손을 다시 머리 위로 올렸다. 그러고는 그녀의 허벅지를 접어 양쪽으로 확 벌렸다. 너무 훤히 드러난 음부에 이서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뭐?” “그깟 바이브레이터 따위 말고. 내 입술로 빨아 준다고.”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