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쓰레기 컬렉터

뻔뻔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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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들이 하나같이 쓰레기일 땐 내가 쓰레기통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그렇게 쓰레기 컬렉터, 백도빈은 오늘도 자신의 쓰레기력을 실감했다. 술을 퍼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눈을 뜨자 보이는 건 낯선 호텔 천장. 기겁한 도빈은 주섬주섬 옷을 입고 냅다 날라 버렸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그저 술에 취해 생긴 해프닝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원나잇 상대가 TV에 버젓이 나온다. 그제야 그가 국대 출신 신예 남자배우, 손재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도빈은 다신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또다시 손재현과 얽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재현은 그날 밤 일을 들먹이며 자신을 책임지라고 말한다. ‘설마 내가… 공격을…?’ 그게 아니라, 자신의 순결을 가져가 버렸으니 책임지라는 거다. “낮에는 연예인 매니저, 밤에는 섹스 매니저. 내 욕구 해소해 주면 나는 그쪽 보호해 줄게요. 이상한 스토커 하나 달고 다닌다면서요.” “…….” “혹하죠?” “…….” “도빈 형?” ‘이거 완전 미친 변태 새끼 아니야?’ 구 남친, 현 스토커보다 더한 또라이와 엮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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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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