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 계약 남편

로맨스속도위반 계약 남편

봉봉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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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스피드가 아니군." "본인 스스로도 스피드광이라고 하더라고요." 귀를 찢을 듯한 굉음. 도로 위에 검게 찍힌 타이어 자국. 레이스 서킷장에서 단번에 승건의 이목을 끈 스피드광 소예는 그 명성답게, "구승건 씨? 안 그래도 보자고 하려 했는데." "저를 왜?" "결혼하죠, 우리." 겁도 없이 달려든다. "나와 계약을 하고 싶다면 날 만족시켜 보시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적이 있어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던 소예는 예상보다 강렬한 맹수 같은 승건의 기세에 짓눌린다. 그러나 그러기도 잠시, 다시 액셀에 힘껏 힘을 실어 밟았다. "침대에선 당신의 '대표' 껍데기를 벗길 거고, 상사에 대한 예우도 집어치울 테니 각오하는 게 좋을 겁니다." "구승건 씨, 당신 이런 사람이었어요? 치사하게 손목부터 묶어버리고." 제 앞의 맹수를 상대하는 방법은 그저 겁 없이 달려드는 것밖에 몰랐던 소예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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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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