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또 다시, 사랑 오다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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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은 빨라진 시후의 움직임에 따라가지 못해 흐느끼며 그의 아래에서 몸부림쳤다. 점점 거칠어지는 호흡과 땀으로 미끈거리는 피부의 마찰, 남성이 여성을 파고들 때마다 들려오는 음란한 꿀쩍임까지, 온몸으로 사랑하는 남녀가 만들어내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지금 당신을 갖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거예요.” 물러서지 않겠다는 그녀의 말에 그 안의 또 다른 자아가 이를 드러내며 기뻐했다. 그가 그녀에게 물린 아랫입술을 핥으며 짓궂게 물었다. “거친 거 좋아해?” “거칠게 할 거예요?” 만만치 않은 그녀였다. 어려서, 말도 꺼내지 못하고 포기해야 했던 사랑이 10년 후 다시 내 앞에 섰다. 비어버린 그의 옆자리,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시 사랑한다. 더 뜨겁게……. 더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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