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에피소드

유이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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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에는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본 도서는 미완결 도서로, 완결편 3부가 순차 출간될 예정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단 하룻밤의 실수였다. 취기에 휩쓸려 서로를 탐했고, 정신을 차렸을 땐 후회만이 남았다. 없었던 일로 하기에는 가족으로서의 서로가 너무나 소중해서 도저히 놓을 수가 없었다. “허락해 준다면, 내가 책임지고 싶어.” 그 고백의 끝에서 깨달았다. 나는 이미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그는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더라. “단 한 번도, 지아를 여자로 생각해 본 적 없어.” 남몰래 털어놓은 그의 속마음에, 내 사랑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나 버렸다. 그가 나를 소중히 아낀 만큼, 나에게도 그가 소중해서. 그런 그가 행복해지는 게 나의 행복인 것만 같아서. “그러니까, 없었던 일로 해줄게.” 웃으며 꼭 잡았던 그 손을 놓아 주었다. “나 이제 다른 사람 만날 거야. 그러니까, 오빠도 이제 다른 사람 찾아.” 크리스마스이브에서 시작되는 그들만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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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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