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욕정 선배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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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차인 거지?” 옆에서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흠칫 놀랐다. 고개를 돌리지도 않았는데 불쑥 젓가락이 앞으로 다가와서 만두를 하나 집어 들었다. 아무래도 오늘 재수가 없는 날인 듯했다. 그게 아니라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대학교 선배인 대현을 여기에서 마주칠 리가 없었다. “선, 선배?”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던데 어디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꽁무니 빼고 도망칠 정도로 네 얼굴이 충격이었나?” 대현이 싱긋 웃는 게 더 기분 나빴다. “선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가요? 누가 도망쳤어요?” “선배, 뭔가 오해한 거 같은데, 전 오늘 여기 근처에 놀러 왔다가 만두가 너무 맛있어 보여서…” 어떻게든 위기를 넘기려는데 클럽 안으로 도망쳤던 남자가 밖으로 달려 나오는 게 보였다. 뭔가 급한 일이 생겼나 싶었는데, 그게 나 때문인 줄은 몰랐다. 곧장 나한테 다가오더니 손을 내밀었다. “미안해요. 안에서 준 콘돔 돌려줘요. 그게 워낙 구하기 힘든 비싼 거라서요.” “네?” 어이가 없어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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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편없는 메르헨 [일반판]
2 움켜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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