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하고 싶은

서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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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순정남 #상처녀 #몸정맘정 #달달물 #씬중심 “연우야, 우리 좀 쉴까?” 8년을 만난 남자 친구가 2주 만에 대뜸 찾아와 건넨 말이었다. 연우는 이별인 듯 아닌듯한 상황에 슬프기보다 김이 확 빠졌다. 그리고 얼마 후, 연우는 그가 다른 여자와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한테 거짓말하고, 자기 동네도 아닌 호텔에, 여자랑…….” “그럴 바엔 그냥 헤어지는 게 낫지 않나?” 그저 단골 바에서 혼자 술을 마시며 한 말이었다. 처음 본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무례하기 그지없었다. “왜 불쑥 끼어들어서 참견이에요?” “딱해서요. 애써 부정하는 게.” 쏘아붙이고 나왔지만, 남자의 말이 전부 맞아서 아팠다. 그렇게 스쳐 지나가는 인연인 줄 알았던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연우의 동물병원 앞 카페 사장으로. 두 사람은 고양이로 자꾸 엮이게 되고, 그냥 하는 사이가 된다. “아무 생각도 안 나게, 잠깐이라도 그 사람 잊어버리게 해주면 돼요?” “그래 줄 수 있다면요.” 그저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감정 때문일까. 밤을 함께 보낸 후로 자꾸만 서로를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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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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