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데드헤딩(Deadheading)

스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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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기적이 행해지는 기묘한 시골 마을. 실종된 친구를 찾으러 간 유스티스는 그 마을 사람들에게 2년 전 죽은 귀족 아가씨의 이름으로 불린다. 설상가상 아가씨의 약혼자라는 남자가 나타나 유스티스의 연인임을 자처하고, 유스티스가 아무리 부정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일주일이라는 시간 안에 사람을 찾아야 하는 유스티스. 그의 주변에선 감당할 수 없는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벌어지는데……. “네가 자처해서 들어온 지옥이야. 난 한번 손에 들어온 건 절대로 안 놔.“ “내가 널 숨 막히게 하니?” “이 미친 곳에서 당신을 구할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내 손을 잡아. 전부 잊게 해 줄게.” * * * “자기야, 왜 날 피해?” 육감적인 목소리가 속삭이는 다정한 말은 장소만 달랐어도 제법 로맨틱하게 들렸을 것이다. 저 손에 들린 시퍼런 단도만 아니었다면. 그러나 터질 것처럼 팽팽하게 긴장된 남자의 근육과 맛이 간 눈동자는 그가 언제든 유스티스의 목을 자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미친놈…….” 주춤 뒤로 물러난 유스티스가 공포에 질려 중얼거렸다. 남자는 단도를 쥔 채 만족한 표정으로 웃었다. “어렵게 재회했으니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어떻게든 놈의 손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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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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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님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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