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도망간 후 애

아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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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주의 여동생이 죽어 버렸다. 약혼자의 불륜을 목격한 충격으로. 혁주는 동생을 위해 복수를 다짐하지만 불륜녀의 동생, 서우를 본 순간 첫눈에 반한다. 한편, 언니의 불륜 사실을 몰랐던 서우는 혁주가 가족을 못살게 구는 이유를 알 수가 없어 그를 찾아가고……. “언니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주세요.” “진서우 씨 생각에도 진연우 씨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나?” “…….” “뭐지? 그 표정은? 괴롭히고 싶어지게.” 혁주는 서우를 자신의 곁에 두고 동생의 목숨값을 그녀한테서 받기로 마음먹는다.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응할 자신이 생기면 다시 찾아와.” 혁주가 두렵고 무서운 서우는 그를 다시 찾아갈지 고민하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다. 결국 서우는 용기를 내어 혁주에게로 향하게 되는데……. 미리보기 “그 여자 꼴렸는데, 너 때문에 놀지 못하고 왔으니 네가 대신해 줘야지.” 수치스러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서우가 입을 열었다. “차라리 절 부르지 말지 그러셨어요.” “들었잖아. 파트너 동반하는 자리.” 창백해진 서우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이어 말했다. “내키면 교체해서 놀아도 되는 그런 자리라고.” “…….” 포기한 듯 눈을 아래로 떨군 굳은 표정의 하얀 얼굴이 옆으로 돌아갔다. 턱을 잡은 혁주의 커다란 손등 위로 뚝뚝 물방울이 떨어졌다. “왜 울어?” “…….” “뭐야, 혹시, 넌 다르다고 생각한 거야?” “아니에요, 그런 거…….” “그래, 그럼 이제 네 역할에 충실해야 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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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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