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최적의 남자

전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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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할 수 없는 상처 속에서 살아가던 희주 앞에 소년이자, 제자였던 시현이 완벽한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나 안전하다고 믿었던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보고 싶었어. 선생님.” 반말과 존대말을 섞어 가며 말하던 시현은 희주가 잊고 있었던 그녀의 이상형을 천천히 읊기 시작하는데....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 쪽빛 슈트가 잘 어울리는 사람, 모차르트를 좋아하면서도 랩을 들으며 플로우를 탈 줄 아는 사람,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사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횡단보도와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내려줄 줄 아는 사람.” “이러는 거 되게 웃기잖아.” 그를 외면하려는 그녀에게 시현은, “이제 내가 안아 줄게요.” 라는 말로 희주를 천천히 잠식하기 시작한다. 박시현은 김희주에게 준비 된 [최적의 남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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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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