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애인 렌탈 서비스

소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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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호칭이 틀릴 때마다 키스할 거야.” “말도 안 돼요.” “돼. 오늘은 내가 애인이니까. 이렇게 사랑스러운 입술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는 남자가 애인이라고 할 순 없지. 오빠가 선우가을 검사라는 것을 안 시점부터 오늘의 게임은 비단 봄 당신만의 게임이 아니게 됐어.” 철우가 자유로운 손으로 봄의 턱을 들어 올려 금방이라도 입술을 집어삼킬 듯 뜨겁게 바라보았다. 넓은 룸 안이 순식간에 그들이 내뿜는 성적 긴장감으로 달아올랐다. 선우가(家)의 귀하디귀한 여자 선우봄, 스물일곱의 나이에 임자를 만나다. 시작은 자신을 두고 내기를 벌인 오빠들과 사촌에 대한 오기였다. 급한 마음에 한 채팅 사이트에서 하룻밤 애인을 구했다. ‘블루 라이언’이란 대화명에 대화가 인상적이었던 남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게 될 줄이야. 쓰레기 더미에서 노다지를 건졌다! 대대로 법조계인 남가(家)의 이단아 남철우, 함정수사에 제 심장을 낚다. 꽃뱀을 잡기 위해 기꺼이 먹이가 되려던 그에게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 떨어졌다. 꽃뱀이 출몰했던 채팅 사이트에서 발견한 ‘블랙 로즈’ 그녀, 하룻밤 연극을 위해 남자가 필요하다고? 꽃뱀이 즐겨 썼던 대화명에 떡밥을 던졌으나 낚인 것은 오히려 그였다. 신경 쓰이는 옵션이 딸려 있지만, 심장이 제대로 뛸 수 있다면 그까짓 것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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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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