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고무나무

하길

199

가이드가 크루 마스터가 되어 에스퍼를 지배하는 세상. 대형 크루 중의 하나인 ‘고무나무 크루’의 외동아들 송선화는 어머니를 따라 S급 가이드로 발현하지만 매일 에스퍼를 돌보는 어머니의 봉사 정신에 염증을 느끼고 S급 가이드인 것을 숨기고 지내는 중이다. 사실 이런 것은 다 핑계고, 돈 많은 니트족으로서의 생활을 영위 중인 얼빠 송선화의 앞에 심장 직격 이상형 ‘슈라’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스파클링 코믹 판타지(?) “언제까지 따라다닐 건데요.” 내가 생각해도 내 목소리는 많이 너그러워져 있었다. 순전히 모든 건 저 얼굴 때문이다. 그리고 무조건 갈구하는 듯한 눈빛도 한몫했고, 강아지 같은 행동도 신경 쓰였다. “가이딩 해 준다고 해 줄 때까지.” “아하, 그럼 평생 따라다녀야겠네……? 안 해 줄 거니깐.” “나 자신 있어.” “뭐요?” “평생 따라다닐 자신 있다고.” 그건 네가 사랑하는 여자한테나 해 주지 그러냐. 삐딱한 미소를 지어 보인 나는 팔짱을 꼈다. “그러다가 죽을걸요.” “…….” “가이딩 없이는 살지도 못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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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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