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건방진 본능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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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제멋대로 이별을 고하고 떠나더니 또 별안간 나타나 재회하자고 조르는 전남친, 미윤. 가진은 어린 게 어린 티를 내나 싶은 연하남, 미윤에게 쓴 맛을 보여 주리라 다짐하며 몸‘만’ 받아 주겠다고 선언하는데... “네가 좋아서가 아니야! 널 용서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그저 단지 본능일 뿐이야!” 가진은 미윤의 목을 감싸 안으며 두 눈을 감고 키스를 했다. 접착제를 바른 것처럼 입술은 떨어지지 않고 서로의 입술을 빨았다. 입술의 수분이 마를 정도로 빨고 빤 후에 입술 사이로 혀가 비집고 나왔다. 말랑말랑한 혀가 엉켜서 타액이 범벅이 되었다. 그래도 혀와 혀는 떨어지지 않았다. 미윤의 손은 가진의 옷을 벗겼다. 등 뒤로 손을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풀어 멀리 던져 버리고는 꼿꼿해져 있는 유두를 살짝 잡고 문질렀다. “으으으음.” 작은 손짓에도 가진은 젖어 들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미윤의 손길에 반응하는 자신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이 순간의 쾌락에 빠져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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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