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고의적인 연애

민제로

7,990

#연예계 #학원물 #재회물 #첫사랑 #짝사랑 #배우공 #광공 #집착공 #계략공 #복흑공 #짝사랑공 #다정공 #능글공 #배우수 #무심수 #까칠수 #잔망수 #상처수 너는 내게 꼭 풀어내야 할 숙제와도 같았다.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고, 나도 너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게 숙제였을지도 모른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오랜 꿈이었던 배우가 되기 위한 첫발을 디뎠는데, 그게 제대로 된 똥이었다. 자신에게 성적인 접대를 요구하는 상황에 화가 난 지연은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린다. 그리고 출구에서 요즘 대세 배우 강후를 만나게 된다. ‘이 자식이 왜 여기 있지?’ 하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강후가 지연의 이름을 부르며 알은체를 한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 의미심장한 말을 늘어놓던 재후가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을 속삭인다. 그렇게 지연은 재후와 함께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다고? 게다가 엄청 친했었다고? 자신을 기억해 내기를 강요하는 재후의 곁에서 지연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던 중, 지연은 드라마에 캐스팅이 된다. 맡게 된 역할은 자신의 동성 친구를 짝사랑하는 남자. 첫 드라마의 기쁨도 잠시, 지연은 자신이 드라마에서 짝사랑해야 할 상대 배우가 재후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앞으로 피하지 마.” “…….” “도망가지도 마.” 강압적인 강재후의 말에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대답해.” 강재후의 새까만 눈동자가 나를 똑바로 응시하며 대답을 요구하고 있었다. “응.” 내 대답을 얻어 낸 강재후가 손에서 힘을 빼었다. 놈이 내 어깨를 가만히 어루만지는 게 느껴졌다. 좀 전의 그 사정없던 악력은 어디로 가고 꼭 소중한 것을 대하는 듯한 손짓이 낯설게 다가왔다.

불러오는 중입니다.
1 미치도록 아껴줄게
76
2 초상화 황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