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 짝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로맨스공작님, 짝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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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조연 1인 이벨린으로 빙의했다. 조연 주제에 세상 기구한. 그 모든 역경 끝에도 행복을 보장받지 못하는 조연 이벨린으로 빙의했다. “아가씨의 숙부께서 스미스란 상인과 거래를 한 것 같습니다.” “거래라니? 그게 무슨…….” “아가씨를 그자와 혼인시키기로 하고 돈을 받은 모양이었습니다.” 숙부가 나를 팔아넘긴다고……? “스미스, 그는 도박을 즐기며 쉽게 주먹을 휘두르는 잔인한 자입니다.” 남편이 될 자의 평판을 듣자 하니 쓰레기가 따로 없었다. 그런 쓰레기와 결혼이라니. 차라리 성직자로 살지언정 그런 남자랑은 안 살 거야! ‘나의 사랑에게.’ 그렇게 제국의 인기남이자 가문의 원수인 보르아서에게 연서를 보냈다. 사교계에 소문이 나길 바라며. 그렇게 추문이 돈다면 스미스란 자도 결혼을 포기할 테지. 그런데…… “결혼합시다.” 보르아서가 찾아왔다. 결혼하기 싫어 이 사달을 냈는데 결혼이라니? 아니, 저는 짝사랑만 하고 싶다고요! “혹시 술 드셨어요?” 이 세계 진짜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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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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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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