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고결한 공작가에서 달아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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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가 돌아왔다. 굴종하도록 길들인 나의 주인이!’ 어린 소녀에서 한 남자의 여인이 되기까지, 역경과 고난이 주어질 때마다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가는 아델린이, 끝내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는 로맨틱 성장 스토리입니다. “아니. 넌 생각을 안 한 것이다. 그저 가장 쉽게 살 수 있는 루트를 선택한 것이지. 네가 무엇을 내건 것인지도 모른 채.” 내가 기어코 그의 제안을 무시하고 이 방에 들어온 이유. 나는 라비엔의 수업을 듣는 그 순간부터 아니, 공작가에 들어와 먼 훗날 미래의 일을 제안받았던 순간부터 알게 모르게 세뇌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를 사랑하라는 것을. “황궁의 관료가 되든, 어느 귀족가의 시녀나 하녀가 되든, 빨래터의 노동자가 되든, 화염가의 창녀가 되든. 직업선택은 네 자유야 아델린. 단, 그곳이 어느 곳이더라도 넌 내게서 교육비를 받아간 값어치를 해야 해. 그것이 이 계약서의 조건인 거야. 거저먹을 생각이었다면 꿈 깨는 게 좋아.” “제가 거절하면요?” “빈손으로 이 방을 나가느냐, 이 종이를 가지고 나가느냐 그 차이겠지?” *** 나에게는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뭐가 이리 전부 목숨을 걸어야만 하나. 그것이 억울했다. 도무지 쉬운 것이 없어서. 그러다가 문득, 이런 나를 위해 목숨을 걸어준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 목숨줄은 이미 그의 손에 들려있지만, 나는 내 세상이 그로 뒤덮일 거라는 걸 느꼈다. ‘내 모든 것의 처음은 소공작이었다.’ 그러니 나도 내 모든 걸 그에게 주고 싶어졌다. 아찔했던 초경의 경험을 듀릭이라는 남자의 기억으로 덮어준 것처럼. 그가 내 어머니의 초상화를 찾아준 것처럼. 옷을 벗고 달려드는 나에게 침대 한켠을 내어준 것처럼. 봄이 오지 않는 한파 속을 허우적거릴 때 등을 토닥이고 잠을 재워 준 것처럼. 쫓아낼 거라고 위협해놓고 이렇게 혼자 떨어진 곳에 기어코 나를 데리러 와 준 것처럼. 나의 모든 것은 듀릭이라는 남자가 덮고 있었다.
소설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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