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꼬맹이 신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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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부터 집안 어른들에 의해 정혼한 사이지만 10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인해 현우의 눈에 세나는 그저 귀여운 꼬맹이였다. 하지만 영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현우는 갓 스무 살이 된 세나가 점점 여자로 보이고, 동거를 하게 되면서 어린 정혼자에 대한 욕망은 커져만 가는데……. 본문 중에서 혹시나 현우가 동아리 가입한 걸 안 좋아할까봐 걱정했던 세나는 뜻밖에 잘했다며 칭찬까지 듣자 오랜만에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은 반대하시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내가 반대할 권한이 있나?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걸 할 자유가 있어. 내가 세나 자유를 옭아매는 독재자처럼 굴면 안 되지. 오늘 관계의 물리학 시간에도 그런 내용이 살짝 들어갈 것 같으니까 열심히 들어봐.” “네. 좋아요.” 외출복으로 상의에 노란색 블라우스를 입은 세나는 화사한 달맞이꽃처럼 함박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현우는 그 모습을 보면서 꽃이 여자로 환생하면 세나처럼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자신이 세나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눈사람이 어쩌니 꽃이 어쩌니 하는 타령을 하고 있다는 걸 인지했다. 평생 시적인 표현과 백만 광년쯤 되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과학도인데 웬일로 낯간지러운 단어들이 저절로 떠오르다니……. 현우는 이런 제 모습이 참 낯설게 느껴지고 황당해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 * * “가만히 있어도 예쁜데 그렇게 웃으면 더 예뻐서 내가 참을 수가 없잖아.” 현우가 세나의 얼굴을 감싸며 입술을 삼켰다. 매일 밤 부드럽고 여린 입안을 마음껏 헤집고 탐하는데도 갈수록 갈증이 더 일어나는 것 같아 언제까지 이렇게 안고 키스로만 욕정을 달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여린 혀가 그의 입속으로 들어가 쪽쪽 빨리자 세나의 입안에서 가느다란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것이 기폭제가 되어 현우의 손이 좀 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지금까지 허리를 중심으로 골반과 옆구리까지만 배회하던 손이 더 쑥 올라오더니 과감하게 왼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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