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로맨스상사화

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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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겠다, 아껴주겠다 그런 얘기는 못한다. 궁으로 돌아갔을 때 상황이 좋지 못하면 난 아마 널 다시 외면할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 난 네가 필요하다. 그러니 가지 말고 나와 있어주면…… 안 되겠느냐? 원 간섭기, 차고 담대한 성품의 고려 세자 장은 아비의 충신인 조인규의 딸 소연과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갖는다. 그는 원나라 공주만을 연모해야 하는 숙명 앞에 자신의 비가 된 그녀를 차갑게 외면하지만, 어지러운 정치 상황 속에 운명은 전혀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그를 이끄는데……. 그가 소연을 원하고 있다. 폭풍보다도 더 거세고 혼란스러운 열정으로 가득 찬 눈이 오로지 그녀만 보고 있다. 소연은 감격에 못 이겨 환하게 웃으며 그를 불렀다.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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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주가 미모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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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