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언제나 들뜬 아씨의 비밀

유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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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대감마님이 나와 덕배가 혼례를 올릴 수 있게 해준다 하여 들떴다. “이제 내가 네 각시가 되는 거야.” 어려서부터 일편단심 덕배만 좋아했다. 그도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이상하다. “아씨, 제가 정말 연실이와 혼례를 올리는 걸 보기만 하실 겁니까?” “설마 나와 혼례라도 올릴 줄 알았느냐?” 내가 모시는 아씨와 덕배가 몰래 하는 얘기를 듣고 기겁한 것도 잠시, 엄청난 불행이 나를 집어삼켰다. 이대로 아씨를 용서할 수가 없는데…. “아씨의 심부름으로... 아, 도련님, 거기는 왜 그렇게 볼록 솟은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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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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