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H의 모든 것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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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캠퍼스물 #오해/착각 #연하공 #미인공 #다정공 #동안수 #연상수 #귀염수 #총학회장공 #신입기자수 “네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게 싫어.” 평범한 인생을 선호하지만 비범한 동안 외모를 지닌 신입 기자 신지수. 그는 선배에게 떠밀려 대학생으로 위장하는 잠입 취재를 맡게 된다. 타깃은 국회의사당 지붕 아래 가장 잘난 남자, 국회의원 최현진. 그의 대학교 멘토링 수업에 참여하여 정보를 캐내는 것이 목표인 지수는 우연히 주헌경이라는 남자와 최현진의 밀회를 목격하게 된다. 두 사람의 관계에 흥미를 느낀 지수는 본래 정체를 숨긴 채 헌경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처음의 의도와 달리 예상치 못하게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주헌경은 완벽함 뒤에 많은 것들을 숨기고 있었는데……. * * * -여보세요? 다급하게 통신 오류를 수정하려는 지수의 말을 끊고 조금 전과 다른 목소리가 비집고 들어왔다. 누군가 전화를 건네받은 모양이었다. 지수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얼어붙었다. 말하자면 반전 영화의 반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복선을 발견했을 때 느끼는 흥분과 비슷한 감정이었다. 네, 여보세요. 지수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다시 전화를 받자 헌경의 미간이 좁혀 들었다. -최현진 의원입니다. 주헌경 학생이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어요. 어느 병원이죠? “아, 안녕하세요. 강남 성모 병원인데 퇴원했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지수는 기계처럼 대답했다. 헌경은 새로운 통화 상대가 궁금한 모양이었다. -주헌경 학생과 통화할 수 있을까요? “네, 바꿔 드릴게요.” 그는 제 귀에서 핸드폰을 떼고 머리 위로 물음표를 띄우고 있는 헌경에게 천천히 건넸다. 지수는 헌경이 전화를 받자마자 얼굴색이 새하얗게 질리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대답은 한마디 못 하고 들리지 않는 최 의원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을 지수는 저도 모르게 멍하니 보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신지수는 단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 나는 주헌경이라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알아야겠다. 말하자면 신지수는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부터 읽기를 좋아하는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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