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한 잔의 로스카보스

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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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직전에 파혼당한 33살 회계사 윤해준. 애써 준비한 예식장도, 웨딩카 예약도, 주례도, 하객도 모두 취소하고 청첩장 300장까지 쓰레기더미에 묻어 버렸는데……. 아뿔싸! 신혼여행이 남았다! 핫딜 상품이라 취소가 불가능한 신혼여행 상품, 게다가 멕시코의 이국적인 리조트라니! 회사 안에 자신의 파혼 소식이 다 퍼져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지경인데 그래 좋아! 죽는 대신 꾸역꾸역 멕시코로 가자! 환상적인 멕시코의 리조트 바텐더이자 실질적인 총괄 매니저 강리온. 고국의 귀여운 커플이 허니문 예약을 했길래 샴페인 업글까지 해 줬는데 왠걸. 도착한 건 지치고 예민하고 묘하게 섹시한 이 남자 하나뿐. 혹시 무슨 사고라도 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해준만 예의 주시하다 보니 자꾸만 보인다. 그의 외로움이…… 그의 상처가…… 그리고 해준에게 매혹당한 자기 자신의 모습이…… 걱정되어 지켜보고 불쌍해서 잘해 준 게 다인데, 그만 빠져 버렸다. 그에게……. 휴양지에서 벌어진 한여름밤의 꿈 같은 그들의 로맨스. 과연 일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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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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