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솔직 대담하게

워노(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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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면 몸은 뜨거워지나 무언가를 실행할 생각도, 의지도, 그렇다고 그럴 용기도 없었던 수련. 회사 동료들의 부추김에 의해 이번 여름 휴가 때만큼은 뭔가 해 보려 하나 현실은 보이스피싱마저 오지 않는 휴대 전화와 CSI 그리섬 반장뿐. 그런 비루한 현실에 울컥해 홧김에 “지금 전화하는 사람과 오늘 밤을 불사르고야 만다!” 라고 외치던 찰나, 진짜 전화가 왔다. 그것도 하필이면 자신의 상사이자 어딘가 꺼림칙한 한변에게. 더욱이 자신의 어딘가 한심하고 비루한 현실을 들키지 않고자 클럽에서 모처럼 헌팅하려 한다고 허세를 떨고 마는데……. 그 허세를 허세가 아니게 하고자 수련은 진짜 헌팅이라도 할 기세로 움직이게 되고 그곳에서 제 눈과 몸을 사로잡은 위험한 눈빛의 남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한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 “네 의사와는 상관없이.” “…….” “짐승을 섣불리 도발하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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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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