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잠복근무 중

로맨스그녀는 잠복근무 중

워노(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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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건을 계기로 어릴 적부터 쭉 꿈꿔 왔던 경찰을 잠정 휴직한 채 아무런 의욕도 없이 지내던 경서에게 어느 날 오빠, 경우가 제안한다. 당분간 잘나가는 배우 한기영의 로드매니저로 일해 보라고. 하릴없이 맥을 놓고 있는 것보단 나을 듯해 시작한 일. 그러나 출근 첫날, 한기영의 집 안에 벌어진 처참한 상황을 맞닥뜨리고 더욱이 자신이 관리해야 할 한기영에게 난생처음 끌림을 느끼면서 단순히 생각했던 경서의 로드매니저 일은 점점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제 얼굴에 뭐 묻었습니까?” “뭐?” “제 얼굴에 뭐가 묻었냐는 말입니다.” “아니.” “그런데 왜 그렇게 보십니까? 로드매니저 얼굴 잊어 먹을 정도로 머리가 나빠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몇 살이지?” “건 왜 묻습니까?” “같이 일하려면 인적 사항 정도는 알아야지. 아무리 경서 씨가 경호의 동생이라고 해도 말이야.” “이력서를 보십시오. 사무실로 제출했으니 말입니다.” “말입니다? 하하하. 어딜 가도 경서 씨는 경호 동생이라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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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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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