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직 미남만 살아남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버렸다

취급주의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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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에는 고수위 삽화가 각 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1권: 2장 / 2, 3권: 1장) 여느 날과 다름없이 지옥철을 타고 출근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눈을 뜨니 세상에 온통 남자뿐이다. 그것도 미.남.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여자와 잘생기지 않은 남자는 모두 멸종했단다. 그 전염병은 이름하여 핸섬바이러스. 그런데 나랑 접촉하면 남자들이 발정한다고……? 게다가 나와 섹스하면 핸섬바이러스가 치료된다는데. 이 무슨 막장 세계관이야! 어쩔 수 없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거짓말을 하는 수밖에. “대부분의 기록에서는 삽입이 중요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질 안의 쾌감을 느끼는 지점을 마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아, 그건 다 틀린 소립니다.” 나는 딱 잘라 말했다. “삽입은 원래 여자가 하는 거거든요.” * “여자가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어요. 진짜 안 예쁜 데가 하나도 없는 게 신기해요.” 그동안 출근길에 등짝만 훔쳐봤던 귀여운 연하남 대학생이 “나…… 누나랑 하는 거면…… 아파도 괜찮아요.” 눈웃음을 치며 유혹해 오질 않나. “이제 상황 판단이 좀 되나? 내가 지금 여기서 네 목을 따 버려도, 아무도 몰라.” 날 납치하고 죽여 버릴까 협박하던 세계 1위 재벌은 “그, 여, 영상에 나온 걸 하려는 거잖아? 그러니까 기름을…… 준비해 놨다고.” 잡아먹히기를 기다리는 초식 동물처럼 얌전히 날 기다리고 있다. “여주 씨를 바깥세상에 아무런 대책 없이 내보낼 수는 없을 듯합니다.” 세계에 혼란을 야기할까 봐 날 눈엣가시로 여기더니 “필요 없는, 흣, 짓, 하지, 말고, 그냥, 으응, 박으라고, 여기……!” 너무 예민한 대통령까지. 나, 그냥 이 세계에 눌러앉으면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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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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