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GL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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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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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묘한 지점에서 만나 어긋나고 교차하는 사람들. 그들이 맺는 섬세하고도 농밀한 관계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백합 단편선. 저마다 다른 빛깔의 감정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만개하는 이야기, 피어나. 첫 번째 에피소드, 「이웃집의 요물」 어릴 때부터 예쁜 것만 밝힌 게 죄가 됐나? 그래서 신은 내게 오유라를 내린 걸까? 얼굴 빼면 시체, 생존 능력 하한선의 위태로운 구제 불능 오유라와 얼굴 밝힘증 말기 김세진의 귀여운 밀당. 두 번째 에피소드, 「나의 판타지」 “팀장님, 신기하지 않아요? 같은 여자와 자보고 싶다니.” “그렇게 신기한가요? 나는 태연 씨랑도 좋은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폭탄 발언을 한 아름다운 팀장님. 그녀의 속마음은? 세 번째 에피소드, 「영화제에서 생긴 일」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이번에도 내가 잘못한 걸까? 이해받길 바랐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큰 욕심이었을까?’ 이별 후 혼자 찾은 국제영화제에서 생긴 신비로운 만남에 대한 일화. 네 번째 에피소드, 「아델, 혹은 정인에게」 후회하는 일이 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누군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 적이 있다. 오랫동안 사과를 하고 싶었기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드디어 재회한 아델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기까지의 이야기. 다섯 번째 에피소드, 「첫 키스도 레슨이 되나요?」 연하의 아이돌과 레즈비언 영화를 찍게 된 진성 레즈비언 유민. 키스신을 찍으려는데 상대가 자꾸만 피한다? ‘키스, 해본 적이 없어요……? 내가 가르쳐 줘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랑에 서툰 두 사람의 이야기. 여섯 번째 에피소드, 「순간을 믿어요」 첫눈에 반했던 사람을 누드모델로 다시 만날 확률은? 포토그래퍼 은수와 그녀의 아름답고 위태로운 뮤즈 화연의 이야기. 일곱 번째 에피소드, 「입술로 바꿀 수 있다면」 잔뜩 취했던 어느 밤,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친구의 입술을 훔쳤다. 다행히 들키진 않았지만…… 어라, 몸이 바뀌어 버렸다? 되돌리려면 다시 키스해야 하는데 뭐라고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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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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