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물 속 흑막을 찾아갔다

로맨스피폐물 속 흑막을 찾아갔다

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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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구원물 #후반관계역전 #선계약후연애 #복수물 #로맨스릴러 #흑막남주 #집착남주 #계략남주 #미인계쓰는남주 #연약한척하는남주 #살아남는게목표인여주 #이능력여주 #남주의안정제여주 최종 흑막 황제에게 끔살당하는 악역의 끄나풀 엘리아나 무슈에게 빙의했다. 원작대로 죽느니 황제를 찾아가 살길을 도모하리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황제가 먼저 매달려 오기 시작했다. *** “가지 마.” 벨키레이가 엘리아나의 옷깃을 붙들었다. 온전한 그의 시선이 엘리아나에게 향했다. 그가 다시 한번 애원하듯 속삭였다. “날 길들였으면 책임을 져야지, 리리.” 그가 가만히 그녀의 손을 옭아맸다. 어느새 벨키레이의 입술이 엘리아나의 손끝에 닿았다. 곧 점을 찍듯 손끝을 타고 손등으로 올라왔다. 그 와중에도 그의 시선은 엘리아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질척이는 시선과 함께 그가 엘리아나의 팔을 당겼다. 가까워진 거리. 그가 음험한 미소를 띠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가면 그 새끼 죽여 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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