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황제의 사냥감

뚱이뚱이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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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기사인 알렉스 네이트.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황제와 첫날밤을 보낸 후 수도를 떠나게 된다. 제국을 위해, 그리고 황제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건 도망뿐이었다. 한 달 만에 서쪽 마을에서 잡힌 그에게 황제 칼리스토는 속삭였다. “알렉스, 네가 할 일은 밤마다 나를 위해서 다리를 벌리는 것이다.” 돌아온 그의 몸에 채워진 족쇄. 하지만 진정 알렉스를 붙잡은 것은 족쇄가 아닌 황제인 칼리스토와 바뀌어 버린 몸이었다. 혼란스러워진 알렉스는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황제가 협력해 주길 바라지만, 어쩐지 황제는 돌아갈 마음이 없어 보이는데... *** 정신없이 얼굴을 만지며 기뻐하는 모습이 미친 사람 같았다. 정작 칼리스토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알렉스는 말과 행동 모두 멈춰 전시된 조각처럼 보였다. ‘절대 남들이 알면 안 된다.’ 단 한 명이라도 알게 되면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한다. ‘절대 그럴 수는 없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돌려놔야 해.’ 입술을 물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칼리스토를 억지로 떼어 냈다. 여기까지가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발목을 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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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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