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죽어도

로맨스사랑한다, 죽어도

해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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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교수님과 살 거예요. 사랑하면서.”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아요.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S대 철학과 교수 백빈. 유신은 이 까칠하고도 도도한 스승님을 오랫동안 존경하고 짝사랑해왔다.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유신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는커녕, 최악의 조우로 눈 밖에 나버린다. 그럼에도 유신은 응당한 인과율처럼 그에게 빠져드는데. 사실 백빈은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다. 질서와 균형. 이성과 절도를 중시하는,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 고귀한 존재. 그의 진짜 신분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염라의 금지옥엽 외아들이자 명계의 서열 2위인 태자 전하이며 재상님인 것이다. “교수님은 손도 참 멋있어서요. 핏줄도 섹시해요.” “표현이 참 노골적이군요.” “정말이에요. 엄청… 멋있어요. 그 손에 붙잡히면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것 같아요. 아니, 나가기 싫을 것 같아요.” 첫사랑이 마지막 사랑이기를 원하며 그에게 용감히 직진하는 유신과 일밖에 모르는 철벽 재상님 백빈.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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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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