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사일런스(Silence)

여름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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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서양풍, 추리/스릴러, 미남공, 다정공, 강공, 복흑/계략공, 절륜공, 미남수, 강수, 복수, 외국인, 조직/암흑가, 기억상실, 시리어스물, 3인칭시점 상실된 기억을 찾아 떠나는 수상한 남자와의 위험한 동행. 에반 메이어. 제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상태로 눈을 떴을 때 그는 낯선 남자와 한 침대 위에 있었다. 바로 자신을 구해 준 게 맞는지 위해를 가하는 무리와 한패인지도 모르는 수상한 남자인 세바스티안 로울과. 이성적으로는 그를 경계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는 범죄자들의 목록이 적힌 파일을 보며 위험한 일에 연루되었다는 걸 직감한 에반은 하는 수 없이 세바스티안과 길을 나선다. 그리고 그의 기억 상실이 어떤 음모와 엮여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 “넌 호기심이 너무 많아.” 세바스티안이 나를 품에 안으며 투덜거렸다. 내 어깨 위로 묵직한 팔을 휘감은 세바스티안이 턱을 쥐고 자신을 마주 보게 했다. 뜨거운 열기와 위스키 향이 섞인 숨결이 내 입술을 짓눌렀다. 나는 기꺼이 입을 벌려 약탈적으로 파고드는 혀를 맞이했다. 헐떡이며 세바스티안이 주는 모든 독을 삼켰다. 우리를 향해 쏟아지던 별들이 이지러지는 걸 보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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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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