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A4, 나와 그의 거리

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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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재출간 도서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A4용지의 두께, 100 마이크로미터. 그와 나의 육체적인 거리. 육체적으로는 틈 없이 가까운 게 흠이라면 흠. 주말 내내 침대에서 보낼 만큼 우리는 첫 섹스부터 뜨거웠다. 나는 첫 섹스부터 스파르타로 배웠다. 그는 처음부터 나를 침대에서 놓아주지 않았다. 하늘과 땅의 거리, 대기권 확장기준 100km. 그와 나의 신분적인 거리. 언론 재벌가의 후계자인 그와 고아 출신 수습기자인 나의 거리. 살면서 재벌과 섹스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어렵다는 걸 얼떨결에 해냈다. 민국신문 사장, 김범후. 나이 서른다섯에 한 번의 이혼, 자식은 없다. 민국신문 수습기자, 한다이. 고아 출신답게 인생이 다이다이하다. 두려움에 범후를 떠났지만 두 달 만에 발각되었다. 한다이 인생에 김범후는 섹스 파트너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야 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그는 다이의 마음까지 뜨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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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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