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구중심처

골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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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실종된 부모님의 유품에서 『구중심처』 해석본을 발견한 차이는 사망과 관련된 의문에 숭교사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다. 눈 뜨고 마주한 사내가 하는 말. 여기는 고려 초기, 본인은 황제 목종, 왕우라는데. 혼란을 수습할 틈 없이 차이는 그의 계략으로 침전에 감금당한다. 황제는 가둬둔 행동과 다르게 차이를 소중한 존재인 양 대하는 한편, 궁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철저히 막는다. 심지어 황후(?)로 책봉해 버리는데……. 차이는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구중심처』의 비밀을 알아내려 하지만, 목종의 최후를 알기에 왕우를 그대로 둘 수가 없다. * * * 황제와 입을 맞추었다. ‘미친.’ 입술에 닿은 생경한 감각에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마음이 가지 않은 상대였다면 이렇게까지 심장이 요동치진 않았을 거였다. 예상치 못한 입맞춤에 눈앞이 아찔했다. “왜 마, 마음대로… 마음대로…….” “허락을 구하면 그리해 줄 것이었느냐?” “…….” 입꼬리를 올리고 단단한 상체를 제게로 기울이는 황제에 차이가 다시 눈을 커다랗게 떴다. “아니요!” 세차게 고개를 젓는 차이에 황제가 낮게 웃었다. 화끈거리는 얼굴로 슬쩍 올려다본 황제의 환한 미소에 심장이 세차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본 소설은 고려를 배경으로 한 픽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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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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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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