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한 제국의 가짜 악녀가 되었다

로맨스멸망한 제국의 가짜 악녀가 되었다

란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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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오명을 쓰고 마구간의 하급 하녀가 된 리디아 아젠트. 천한 핏줄로 태어나 탑에 줄곧 갇혀 살았던 그녀는 제국이 무너지던 순간 동생 로젤린 아젠트와 바꿔치기 되어 처형장에 섰으나, “황녀에겐 죽음도 아깝다! 평생 가장 낮은 신분으로 노역을 해야 할 것이다.” 서왕국의 침략자 엘로드는 희대의 악녀로 소문난 황녀를 살리고 죗값을 명했다. “좀 더 기를 쓰고 악다구니라도 써봐. 그래야 벌을 주는 의미가 있지 않겠어?” “……그만. 차라리 죽이세요. 여기서 그만…….” “그대의 목숨은 나의 것이다. 마음대로 죽어서도, 살아서도 안 될 거야.” 그는 리디아를 살려두고, 틈만 나면 찾아와 괴롭히면서도 끊임없이 그녀가 살아 숨쉬는 존재임을 자극했다. 이윽고 그녀가 살기를 결심했을 때, 「세 가지 고난이 있은 후, 최후의 성녀가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오염되었을 때 그 힘을 되찾으리라.」 그녀를 위한 신탁과 대륙을 수호하는 기사단의 징표가 발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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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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