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계약직 악당

핑크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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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악마실업 백만시대인 지옥! 악마의 기본 스팩이라고 할 수 있는 악(惡)의 부족으로 번번히 취직에 실패로 지옥인력에서 파견직 몽마로 전전하는 핀과- “도망친 동안 즐겁게 지냈어?” 용사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용사의 칼에서 피가 떨어져 내렸다. 용사의 검은색 셔츠가 눅눅하게 젖어든 게 보였다. ……물에 젖은 건 아닐 테니, 피일까? 피겠지. 기가 질렸다. 순간 이곳에 내가 내 발로 걸어 들어온 것도 잊고 주춤주춤 뒷걸음질 했다. 발밑에서 피가 찰박거리는 소리를 냈다. “난 기다렸는데.” 하지만 용사는 얌전히 내가 뒷걸음치도록 두지 않았다. 순식간에 눈앞에 선 용사가 커다란 손으로 내 양 볼을 눌러 잡았다. 가느다랗지만 단단한 손끝이 볼 살 너머로 느껴졌다. 고개가 가볍게 들렸다. 그리고 방어할 틈도 없이 볼이 꽉 깨물렸다. “아.” 깨물린 볼이 홧홧했다. 눈을 끔뻑이다가 뻣뻣하게 굳은 고개를 들어 올렸다. 용사의 검은 눈이 가볍게 휘어진 게 보였다. 가볍게 맛이 간 용사님의 인간 세계 러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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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 남편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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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약연애, 오늘부터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