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버들도령

권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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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우에게 은혜를 입은 용재가 인간이 되고자 하는 그녀의 염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마을 사람들을 유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고을 이전 사또의 장남인 김용재는 자신을 죽도록 미워하는 계모에 의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계모의 사주를 받은 사내들이 용재를 죽이고 그 몸을 토막 내어 산에 내다 버리고……. 용재의 시신을 발견한 백여우가 그의 간을 빼먹고 남은 몸을 영험한 버드나무 아래 묻어서 귀신으로 부활시킨다. “……영험한 버드나무님께서 널 되살려 내셨으니 넌…… 이제 인간이 아니라 귀신이다.” “아니오! 전 귀신이 아니라 멀쩡히 살아 있는 인간이오!” “그리고, 내가 너를 발견하고 구해주었으니…… 너는 내 노예가 되어야겠다.” 백여우는 착하고 어리숙한 용재를 자신의 노예이자 잠자리 노리개로 삼기 시작하고…… 용재는 그런 백여우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백여우가 인간이 되는 것을 돕기 위해 산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유인하던 용재는 그들의 희생을 미안해하며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연못 물을 이용해 부활시키고 금은보화를 나누어주고……. 백여우가 왜 그토록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된 용재는 그녀가 인간이 되면 크나큰 상처를 받게 되리란 것을 알면서도 그녀가 하루 빨리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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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잔인한 구속
2 너, 내 사람이 되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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