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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예상과 다른 역전 상황

글 정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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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변호사, 뇌색남의 모든 조건을 갖춘 엘리트 이기열의 계략으로 오랜 짝사랑을 끝낸 고여운. 둘은 하룻밤을 실수를 계기로 섹스 파트너가 되었다. 근데, 이 오빠 진짜 변태였다. 자위를 시키지 않나 크리스마스엔 루돌프가 되질 않나. 그쪽으로 타고 난 게 여간 뜨거운 게 아니다. 덩달아 여운까지 즐거운 어른 놀이에 눈을 떠 버렸다. -내 거 보여 줬으니까 네 차례야. “미쳤어요?” -보고 싶으니까 빨리. 기열의 당당함에 할 말을 잃은 그녀는 사진만 멀거니 응시했다. 사진으로 보니까 또 새롭고 대단했다. “너무 좋아.” 이기열은 고여운에겐 노련한 조종사, 계산적인 조련사. 여운의 목줄을 쥔 듯 여유만만했던 것도 잠시, 드디어 상황을 역전 시킬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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