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투스 - 큐툰

로맨스리벤투스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폭력적인 행위 등 여러 비도덕적인 요소가 포함됩니다. 아울러 작품에 쓰인 인물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은 소설의 재미 요소를 위해 부유한 장치일 뿐, 작가의 사상과는 무관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리아나는 자신을 탐하는 테오도르의 감정이 애정보다 분노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았다. “저를 버렸잖아요. 제가 리벤투스였을 때. 나를 버리려고 당신 이름까지 버렸잖아요.” 사실 오래 전부터 테오도르는 인내하고 또 인내했다. 그녀는 무심한 보호자였고, 그는 언제나 사랑이 부족했던 피보호자였으니까. 그럼에도 사랑해 마지않던 그녀에게 버림 받았던 때. 그 때로는 두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럴 바엔 평생 그녀를 가둬두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독한 집착이고 아집이라는 것을 알지만 테오도르는 상관 없었다. “빌어먹을 아우스트리안한테 흥분하는 몸이라서, 어때요?” “무, 슨...!” “양자일, 뿐이라던 저를, 원하시잖아요?” 언젠가 한 말을 기억한 테오도르의 말투가 조금 사나워졌다. 그에게 매달린 리아나는 그 사나운 기색에 흔들리듯 헐떡거렸다. “좋으시면서.” 그것을 보며 테오도르는 다시 한번 웃었다. 부드럽게 호선을 그린 미소가 지독하게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