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백야의 별

이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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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밤과 함께 시작된 운명 마피아의 딸 엘레나. 언니에게 삶을 빼앗기고 음지에서 반마피아 활동을 하던 그녀가 생을 건 사랑을 시작한다. “우연이라고요?” “날 찾은 건 당신이니까.” 자신을 오래전부터 아는 것 같은 낯선 이방인, 데니스. 그의 까만 눈동자는 두 얼굴의 엘레나를 무섭게 뒤흔든다. “우연이, 더는 없을 것 같아서.” 멀어져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우연은 의지를 만들고 운명이라 믿게 했다. 그리하여 끝내는, 서로를 품고 버리게 만들었다. “당신이 날 몇 번이나 버린 줄 알아?” “인정해야 했어.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버린다고 버려지는 마음이 아니었음을 알았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서로의 앞에 있었다.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가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것들을 부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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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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