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 새로고침

이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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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입니다.” 우습지도 않게 팬이라고 말하며 웃어 주는 그에게 그녀는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심한 어지럼증이 느껴졌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었다. ‘뻔뻔스러워. 팬? 정시환, 네가 미쳤나 보구나? 나한테 어떻게 한지 모르고 그따위 얼굴로 어떻게 나를 먼저 알은체할 수가 있어?’ *** 수려한 혼혈 CEO 라이언과 그녀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작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신영진, 이런 레퍼토리 너무 빤해서 재미없지 않니? 이렇게 네가 신데렐라가 되는 거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 미안하지만 네가 성공하는 거 쉽지 않을 거야. 사랑이든, 명예든, 돈이든. 상처를 준 대가는 치러야지.’ 6년 전, 뜨겁게 사랑한 만큼 서로에게 차갑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 잘못된 서로의 기억을 되돌려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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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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