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슈가 보일드

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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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평택 지역을 점령하게 된 홍무영. 클럽 하나를 정리하고 나서려던 길에 누군가 불쑥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딱 봐도 이곳에서 오래 묵은 녀석……. 말갛고 곱상하게 생기긴 했으나 이런 진창같은 곳에서 무언가를 주울 생각은 없었다. “……제 몸에 그림이 있어요.” “이런.” “아직 남은 약이 있어요. 그것과…… 관련한 정보일 겁니다.” 그 녀석이 말과 함께 내보인 곳은 입천장이었다. 그리고 정말 그곳에 새겨져 있는 문신. 심지어 몸 검사를 해달라며 녀석은 엉덩이를 내보이기까지 한다. “근데 아가, 난 남자 취향은 없거든.” 그런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선경은 무영에게 다른 방향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두 사람의 사이는 낯설고도 달큼한 향처럼 미묘해진다. “너 이제 나 안 무서워?” “……안 무서워하려고요. 재롱떨어야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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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무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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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하지 않는 두 사람